라이프 스테이지도, 경력도 다른 각 지역의 미용사들이 시간 대비 성과 향상에 도전한다. 시간과 고객을 잡으면 미용사 인생에도 깊이가 더해진다! 실제 수치를 바탕으로 6개월간의 궤적을 좇아보자.
6개월에 걸쳐 헤어 디자이너 3명의 시간 대비 성과를 뒤쫓는 이번 기획, 두 달마다 기술 매출과 함께 시간이라는 숫자를 깊이 생각해봄으로써 기술 및 고객과의 관계성, 생활과 삶의 방식 등을 다시 한번 살펴보았다.
>> 나카무라 코타Kota Nakamura / age 33
1987년 6월 1일생. 이와테현 출신. 키타니혼 헤어스타일리스트칼리지 졸업. 살롱 2곳을 거쳐 2014년에 키타카미시의 Un amiw 오프닝 멤버로 참여.
30대 이상의 여성을 타깃으로 한 고부가가치 살롱 Un amiw의 자매점으로 ‘힐링’이라는 테마로 2020년 3월에 오픈했다. 직원 수 4명, 경대 4개, 샴푸대 3대. Un amiw는 사사키 준 대표가 2000년 키타카미시에 창업했다. 최근 5년 동안 영업 시간 단축 등 근무 방식 개혁을 추진하면서 생산성 향상을 도모했다.
살롱이 주택가에 있어 오전은 비교적 바쁘게 시작한다. 영업 시작 1시간 전에 출근해 고객카드를 체크하는 등 준비 후에 살롱 워크에 임한다. 40대 이상의 고객이 많아 대응력이 필요하므로 빠듯하지 않게 여유 있는 살롱 워크가 되도록 주의하고 있다. 요즘은 코로나 때문에 외출을 자제하고 있지만, 평소에는 휴일에 쇼핑, 외식 등으로 외출하는 일이 많다.
ungrid는 코로나19 사태가 한창이던 4월에 이와테현 키타카미시에 위치한 Un amiw의 자매점으로 오픈했다. 직원 수 4명의 지역 밀착형 살롱이다.
ungrid
“최악의 타이밍에 코로나가 터졌어요. 어쩔 수 없으니 일단은 안심하고 방문할 수 있는 살롱을 만들려고 완전한 대책에 힘을 썼죠.”
점장 나카무라 코타는 현재 만 33세, 키타카미에서 나고 자란 토박이다. 본인의 매출은 전에 있었던 살롱 때부터 쭉 유지하고 있다. 현재 목표는 승급할 직원들을 육성하고 살롱의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것.
현재는 헤어 디자이너 2명, 어시스턴트 2명의 직원 구성으로, 생산성은 60~70만 엔, 주 5일 근무, 9시 30분에 출근하고 19시면 영업이 끝난다. 살롱의 시간 단가는 3530엔. 나카무라 점장의 단가는 5499엔이다.
“덕분에 신규 고객이 많습니다. 재방문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지금의 고제죠.”
Un amiw의 기업 노력 덕분에 근무 환경은 상당히 좋아졌다. 앞으로는 이에 걸맞은 생산성을 올리는 것이 점장으로서의 직무다.
“18시면 손님이 빠지는 저희 살롱의 특성상, 시간 대비 성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단가 인상과 작업 시간 단축이 꼭 필요합니다. 12월까지는 메뉴 비율을 높여 시간 단가 6000엔 이상을 목표하고 있습니다.”
간판 메뉴가 없으며 고객의 선택을 받을 수 없다. 그렇게 생각하는 나카무라 점장은 두 가지 ‘컬러 메뉴’를 준비했다. 볼륨이 고민인 고객을 위한 펌 세트와 헤어를 더 아름답게 보이게 하는 컬러 세트다.
기술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의 힘’이라고 느낀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가고 싶고, 만나고 싶다고 생각하게끔 하는 그 무언가, 쉽게 사람과 교류할 수 없는 코로나 시국이기에 깨닫게 된 것이기도 있다.
화려한 외모와는 다르게 낯가림도 심하고 자신삼이 없었던 과거의 나카무라 점장, 그런 성격을 바꾸고 싶어 미용사가 됐고, 가족과도 같은 동료들 덕분에 크게 달라졌다. 모두의 인생을 조금씩 짊어지고 시간 대비 성과 향상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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